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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개발자의 개발 일지

현장 팀장에서 수출 ERP까지 — AI와 함께 시스템을 만든 기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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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개발자의 개발 일지_Episode

6편 — 내 컴퓨터에서만 돌던 걸, 처음 '인터넷'에 올리다

by 왕진 2026. 6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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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v Story · 6편 — 첫 배포

내 컴퓨터에서만 돌던 걸,
처음 '인터넷'에 올리다

무료 호스팅에 코드를 옮긴 날 — 그리고 "비밀번호는 따로"라는 교훈

시스템은 다 만들었습니다. 그런데 — 그건 제 노트북에서만 돌았어요. 저 말고는 아무도 못 봅니다. 진짜 '쓰게' 하려면, 인터넷에 올려야 했죠. 그게 '배포'였습니다.

1 만들기만 하면 끝이 아니었다

제 노트북에선 화면이 잘 떴습니다. 로그인도 되고, 대시보드도 나오고요. 그런데 그건 저 혼자만 볼 수 있는 상태였어요.

현장의 누군가가 자기 자리에서 쓰려면, 이게 인터넷 주소(URL)로 떠 있어야 합니다. "내 컴퓨터에서 돌아간다"와 "남이 접속해서 쓴다"는, 사실 다른 이야기였어요.


2 막상 해보니 — 생각보다 단순했다

거창한 서버는 부담스러워서, 무료 호스팅(닷홈)을 골랐습니다. 돈 안 들이고 일단 띄워보려고요.

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어요. WinSCP라는 프로그램으로, 만든 코드 파일을 서버에 복사. 그게 거의 전부였습니다.

WinSCP = 내 컴퓨터의 파일을 인터넷 서버로 옮겨 주는 '파일 전송 프로그램'이에요. 내 PC ↔ 서버를 두 칸으로 띄워놓고, 파일을 끌어다 옮기는 식이죠.
'배포'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는데, 핵심은 "만든 코드를 서버로 옮기는 것"이었습니다.

3 딱 하나 — 그냥 다 올리면 안 되는 게 있었다

그런데 전부 그대로 복사하면 안 되는 게 하나 있었어요. 바로 비밀번호처럼 민감한 부분입니다.

코드 안에 접속 비밀번호 같은 걸 적어두고, 그걸 그대로 인터넷에 올린다면? 누가 들여다보면 큰일이죠. 그래서 그런 민감한 것만 따로 만들어서, 서버에만 직접 넣어 뒀습니다.

// 같은 '올리기'인데, 둘로 나눴다 일반 코드 → WinSCP로 복사해서 서버에 민감한 것(비번 등) → 복사 X. 따로 만들어 서버에만 직접
이게 첫 배포에서 의외로 중요했어요. "코드는 복사하되, 비밀은 분리한다." 비밀번호를 코드에 박아서 그대로 올리는 건,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위험한 실수거든요.

4 이것도 혼자 한 게 아니다

올리는 작업도, 민감한 걸 어떻게 떼어낼지도 — AI 팀과 함께였습니다. 저는 코드를 들여다보기보다, 결과만 봤어요. "주소로 접속하면 잘 뜨는가", "민감한 게 새 나가진 않는가" — 제가 의도한 대로 됐는지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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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 주소가 생긴 순간

그리고 마침내, 인터넷 주소를 치니 제 시스템이 떴습니다. 내 노트북이 아니라, 어디서든 그 주소로 닿는 화면이요.

무료 호스팅이라 느리고 소박했지만, 그 순간만큼은 분명했어요 — 내 손으로 만든 게, 처음으로 '인터넷에 존재'하게 된 날이었습니다.

(클라우드 서버, 자동 배포 같은 '진짜 배포'는 한참 뒤 시즌 2에서 옵니다. 그래도 그 시작은 이 작고 소박한 첫 배포였어요.)

6 이번 편의 산출물 — 첫 배포 체크리스트

처음 인터넷에 올릴 때, 이것만 챙겨도 됩니다.

☑ 첫 배포 체크리스트
☐ 만든 코드를 서버에 옮겼는가? (WinSCP 같은 전송 프로그램)
비밀번호·접속정보 같은 민감한 것은 코드에 안 박고 따로 뒀는가?
☐ 내 PC 말고 다른 기기·휴대폰으로 접속해 봤는가?
☐ 안 되면 원인이 보이게 해뒀는가? (하얀 화면만 보면 단서 0)

7 AI가 갈린 지점 / 사람이 결정한 지점

🤝 이번 편의 결정

AI(팀)가 권한 것: "이왕이면 제대로 된 유료 서버를 쓰세요. 무료 호스팅은 느리고 제약이 많아요." — 맞는 말이었습니다.
사람이 결정한 것: 그래도 저는 "일단 무료로, 일단 띄운다"를 택했어요. 완벽한 서버보다, '내 것이 진짜 인터넷에 떠서 남이 접속되는' 그 경험이 먼저였거든요.
교훈: 첫 배포의 가치는 서버 사양이 아니라 '세상에 내보냈다'는 사건 자체에 있었습니다. (다음 편 — 시즌 1의 마지막. 이 CRM은 끝내 도입엔 실패했지만,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.)

핵심 한 줄 요약

배포란"내 컴에서 돌아간다" → "남이 접속해 쓴다"
방법WinSCP로 코드를 서버에 복사 (생각보다 단순)
핵심 한 끗코드는 복사, 비밀번호 같은 민감한 건 따로 분리
사람의 역할코드 말고 "잘 뜨나 + 안 새나" 결과를 검수
택한 것완벽한 서버보다 "일단 무료로 띄운다"
다음 글7편(피날레) — 도입은 실패했지만, 내 인생을 바꾼 CR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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